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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오대산 2020년 10월 10일 토요일 막내가 입대일이 다가오니 걱정스러운지 아빠하고 등산을 다녀서 체력을 키우고 싶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누구나 다 다녀오는(빽있는 놈들은 제외) 군대이고 2년도 채 되지 않는 18개월의 복무기간이지만... "라떼"와 비교하면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복무여건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군대이니 가기 싫고 걱정되는 것은 어쩔수 없나 보다. 나야 아들하고 등산 할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니 더 없이 기분 좋은 일이다. 뜻하지 않은 행운에 고민 아닌 고민을 한다. 어느 산으로 가지? 당근 지난 봄에 다녀오고 가지 못하고 있는 설악산으로 가야지^^ 얼마전 뉴스에서 설악산 단풍 소식이 전해졌을때 얼마나 속상하고 울었는지 알아?막내는 처음가는 등산이니 설악산은 안된다고 손사래를 친..

산 이야기 2020.10.11

포천으로 떠나다!

포천으로 떠나다! 일시 : 2020년 10월 9일 금요일 코로나19도 무섭지만 황금같은 시월의 삼일 연휴를 "방콕"하는 것은 더 무섭고 싫다. 팔월처럼 코로나19가 창궐하지 않으니 조심해서 가을바람을 콧구멍에 담아오자! 포천에 고속도로가 생기지 않았다면 꿈도 꾸지 못할 계획이지만 고소도로가 생기면서 접근성이 좋아져 충분히 다녀올만하다. 삼일연휴의 시작이라 교통혼잡을 걱정했지만 다행히 큰 교통혼잡 없이 신철원을 지나 삼부연폭포에 도착한다. 6.25이전만해도 38선 이북의 땅이었던 신철원은 나에게도 처음 방문이다. 용화저수지에서 잠시 머물다 내려오는 용화천의 화강암에 만들어 낸 삼부연폭포는 CNN에서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곳에도 선정된 폭포로 정선이 화폭으로 담아낼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부연사 밑의..

나의 이야기 2020.10.11

노고단에 들다!

지리산 노고단에 들다! 일시 : 2020년 9월 26~27일 토.일요일 지리산 노고단 일출 며칠전부터 미치도록 지리산이 가고 싶었다. 동네 마실가듯이 무박종주를 하던 지리산인데 이렇게 어렵게 어렵게 아들과 함께지리산을 찾는다. 마음같아서는 예전처럼 무박으로 성삼재를 떠나 천왕봉을 오르고 싶지만 몇달째 제대로 된 산행을 하지 않은 몸으로는엄두 조차 나지 않고 천왕봉은 커녕 반야봉도 욕심내기 어렵다. 11월 2일 군입대를 하는 아들을 꼬셔 함께 떠나는 1박2일의 짧은 여행이기에 더 이상 욕심 낼 수도 없으니 노고단을 오르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한다. 그래도 어딘가? 성삼재에서 일몰도 보고 노고단에서 일출도 볼 수 있으니... 구례에 도착하자 마자 찾은 곳이 사성암이었다. 셔틀버스로 사성암 바로 코앞까지 오르..

산 이야기 2020.09.25

광교호수공원

광교호수공원 일시 :2020년 9월 8일 퇴근을 하며 막내에게 전화를 한다. 어디? 집! 그래 그러면 아빠하고 광교호수공원으로 운동가자! 올 여름은 50일이 넘는 긴 장마탓인지 파란하늘만 보아도 힐링이 된다. 퇴근을 하며 바라본 하늘은 이제 가을의 문턱으로 들어서고 있음을 나에게 얘기한다. 며칠전에 지나간 9호태풍 마이삭, 여름을 몰아내고 가을을 불러왔다. 다시 올라오고 있는 10호태풍 하이선이 지나고 나면 완연한 가을이지 않을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꽃밭에 잠시 들린다. 오늘 목적은 꽃밭이 아니기에 서둘러 호수공원으로 향한다. 도서관을 지나 전망대에 오른다. 해가 짧아져서 아직 여섯시 반이 채되지 않았는데도 아파트 사이로 해가 누워있다. 눈앞에 펼쳐지는 풍광도 좋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더없이 기..

나의 이야기 2020.09.09

대부도로 드라이브를 떠나다!

대부도로 드라이브를 떠나다! 일시 : 2020년 9월 6일 일요일 몸이 천근만근이다. 갱년기증상인지... 우울증인지... 아니면 코로나블루인지 모르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부어있고 이겨내기 힘든 피곤함이 물러서지 않는다. 오늘 아침에도 그 증상은 별반 다르지 않다. 오히려 목이 아프고 온 몸이 쑤시는 몸살 증상까지 찾아왔다. 아침을 먹고 침대에 누워 내비게이션에 대부도를 검색하니 한시간이면 갈 수 있다. 바다를 보고 바람을 쐬면 좀 나아질까? 대부도에 가서 시원한 바지락칼국수를 먹고 싶다. 아내의 성화에 병원을 들려 처방을 받고 대부도로 향하다가 집근처의 뚜레주르 앞에 차를 세우고 둘째를 기다린다. 어제부터 주말 아르바이트 중인 둘째가 같이 가고 싶다고 하니 기다릴수밖에... 한시간을 더 넘겨 기다려 ..

나의 이야기 2020.09.07

검단산

검단산을 불쑥 찾다. 일시 :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코스 : 충혼탑~능선길~검단산~약수~충혼탑 나이탓인지 날씨탓인지 아니면 스트레스탓인지... 요즈음 들어 새벽 2~3시 이후에 수면을 취한적이 없다. 오늘도 어김 없이 새벽에 잠이 깨어 뒤척이다 결국 5시가 넘어 자리에서 일어난다. 창밖을 보니 밤새 비가 오락가락하던 하늘이 절반을 열어 놓고 여명을 마중하고 있다. 평소처럼 뒷산 불곡산을 갈까? 이런날이면 운무가 멋지지 않을까? 5시 반이 넘은 시간에 물 한병 챙겨들고 차를 몰아 하남 검단산으로 향한다. 우리가 초심,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말을 많이 한다. 나에게 있어 산의 초심은 무었일까? 15년전 테니스를 그만두고 산을 다시 찾았을때 다른 산객들과 별반 다르지 않게 서울 근교의 산을 주로 찾았고..

산 이야기 2020.08.29

전곡항 일몰

전곡항 일몰 일시 : 2020년 8월 24일 삶의 여유가 아직 없던 시절인 70년대에는 인천의 월미도에서 바다를 만나도 감동이었다. 조금씩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기 시작한 팔십년대에는 제부도와 대부도가 가보고 싶은 곳중 하나였다. 여름의 끝에 제부도를 다녀오며 포도를 사서 왔던 기억이 어렴풋하다. 집에서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바다다. 코로나 블루 탓인지 갱년기탓인지 우울함과 무기력함이 가시지 않고 나를 괴롭힌다. 여자들은 자기들만 갱년기가 있는줄 알지만 중년의 남자들도 갱년기를 겪는다는 것을 알아 줬으면 좋겠다. TV채널을 돌리리는 곳마다 남자들은 가해자고 파렴치한이다. 여자들은 무얼 그리 잘하고 살았는지... 목소리큰 여자 연애인들이 이채널 저채널 나와 핏대를 세워가며 졸혼과 이혼을 애기한..

카테고리 없음 2020.08.25

하룻날의 여름 휴가

하룻날의 여름 휴가! 안제 : 2020년 8월 17일 월요일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던 긴 장마가 여름의 끝에서 멈춰섰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라지만 이렇게 쉬지 않고 전국을 샅샅이 뒤져가며 많은 비가 내린 것은 오십평생 처음만나는 장마였다. 장마중이라도 가끔은 맑은 날이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올해 장마는 쉬지 않고 장대같은 비가 내렸다. 탄천이 하루가 멀다하고 잠겼다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일상처럼 보일정도... 코로나도 조금 줄어들기는 했지만 안심 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니 좀처럼 여름 휴가를 계획하기 어려웠다. 중간중간 미루기 어려운 업무, 그리고 성인이 되어버린 딸들과 아들과 시간을 맞추기 어렵다보니 벌써 여름의 끝이 보인다. 서둘러 가족 단톡방에 올려 일정과 장소를 잡은 것이 8월 1..

나의 이야기 2020.08.18

대청호, 그리고 청남대를 만나다!

대청호, 그리고 청남대를 만나다! 일시 : 2020년 8월 13일 청원 소재 업체에 컨설팅업무가 있어 3일동안 출장중이다. 마치 삼천리 반도를 수장하려는 듯이 쏟아지던 폭우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더니 파란 하늘이 불쑥 보이고 때마춰 빈 시간이 생겨 차를 몰고 잠시 대청호로 향한다. 1980년에 완공된 대청호는 호수의 둘레가 80km로 자동차로 세시간이 소요되는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큰 인공호수, 대청호를 가까이에서 만나는 생에 처음이다. 전망대의 주차장에는 탐방객이 거의 없고 매점앞에는 고양이 서너마리가 배를 드러내놓고 누워 오수를 즐기고 있다. 장마중이라서 그런지 몇걸음만 옮겨도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 현암정에 올라 대청댐과 대청호를 바라본다. 전망대가 있는 현암정에서 바라보는 대청댐, 우측 멀리 ..

나의 이야기 2020.08.15

직관 투 - 직관 전승이 깨지다!

직관 투 - 직관 전승이 깨지다. 일시 : 2020년 8월 11일 화요일 오늘은 고척으로 간다. 다른 구장들은 많은 장맛비로 경기가 우천 순연되지만 고척돔은 에어콘이 가동되어 쾌적하게 야구를 볼 수 있다. 지난번 잠실 구장에서의 두번 직관은 키움이 승리를 거두었지만 원정팀이라 왠지 홀대받는 서운함이 가득한 직관이었다. 오늘 그 서운함을 제대로 풀 수 있는 키움의 홈구장 고척돔으로 간다. 중앙유통단지에 주차를 하고(고척돔은 주차장이 협소하고 비싸다) 안양천을 건너 고척돔으로 간다. 아지 이른 시간인지 아니면 10% 입장이라 그런지... 주변이 한산하다. 요즈음 야구에 푹빠진 솔비에게, 그리고 나에게 유니폼을 선물한다. 나는 홈 응원복인 하얀색의 유니폼을을, 솔비는 원정 유니폼인 자주색 유니폼을... 그리고..

카테고리 없음 2020.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