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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여행

고성으로 귀향하다! 일시 : 2021년 2월 11일 목요일 코로나가 일 년 넘게 물러서지 않고 기승을 부리며 우리네 일상을 산산이 부숴버렸다. 내일이면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인 설이지만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시행할 정도로 상황이 녹녹하지 않다. 단연히 설 차례도 지낼 수가 없고 처갓집 방문도 할 수 없다. 춘천 산소 성묘도 형제들이 각자 시간을 내어 따로 갈 수밖에 없다. 언제나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까? 7시가 넘어서 출발했는데도 고속도로는 생각보다 교통 흐름이 나쁘지 않다. 기분이 좋아야 되는건지... 싫어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산소에 들려 만두 떡국을 끓여 간단하게 차례를 지내고 아침을 먹는다. 늦은 설날이라서 그럴까? 바람이 그렇게 차지 않아 마치 이른 봄날의 아침 같다. 아침을 먹고 ..

나의 이야기 2021.02.12

선자령

선자령-있을건 없고 없어야 할 건 가득하다! 일시 : 2021년 2월 6일 코스 : 선자령~KT증계소~전전망대~선자령~제궁골삼거리~양떼목장~선자령 지난주에 겨울산의 조망을 기대하고 올랐던 계방산이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라는 말을 확인하고 돌아왔으니 만회를 해야 하지 않을까? 겨울산의 조망주에서 손가락안에 꼽히는 선자령이 오늘 산행지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뚝딱 만든 제육볶음과 배추겆절이를 챙겨서 계방산으로 향한다. 일기 예보를 보니 수도권은 빗방울이 떨어진다고 했지만 선자령은 구름이 기득하다가 12시부터 개인다고 한다. 짙은 안개가 예보되어 있었지만 다행히 안개도 없어 오늘 산행을 기대하게 한다. 도착한 선자령에는 어라 눈이 없다. 이른 봄날의 잔설을 기억하게 하는 풍광일뿐... 주차장을 출발하여..

산 이야기 2021.02.07

계방산

계방산-추억으로 오르다! 일시 : 2021년 1월 30일 토요일 코스 : 운두령휴게소~전망대~계방산 생지옥 같았던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맞은 주말을 도저히 그냥 집에서 보낼수는 없었다. 마니산이 통제되어 산을 오르지 못해 거의 한달동안 산행을 하지 못했으니 그 답답함은 이루 표현하기조차 어렵다. 어디로 갈까? 덕유산의 상고대가 보고싶어서 곤도라 예약을 하려했지만 이미 다음주말까지 매진이란다. 어떡하지? 아주 오래전에 가족과 함께 올랐던 게방산이 다음 후보지다. 마루금에 올라 눈밭에서 라면을 끓여 먹던 추억을 가끔씩 얘기를 하니 계방산으로 가자! 계방산은 그때만해도 국립공원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오대산 국립공원에 편입되어 있다. 추억이 있어야 그리움도 있다. 미리 일기예보를 보니 오전 8시 전후해서 약..

산 이야기 2021.02.02

자가격리

이제 48시간 남았다! 월요일 저녁 막 퇴근해서 옷을 갈아입고 한숨 돌리려는데 핸드폰의 벨이 울린다. 누구지? 모르는 전화번호에 망설이다가 전화를 받는다. 지난주 금요일에 미금동 소재의 "OOOOO"에 다녀 오셨지요? 네!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서 자가격리하셔야 됩니다. 네? 전 마스크를 1초도 벚지 않았는데요 그래도 자가격리 하셔야 됩니다. 이 무슨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야! 놀라는 가족들을 뒤로 하고 바로 안방에 격리된다. 담당 공무원이 보내준 자가격리앱을 깔았다. 그 다음날 오전에 수지보건소에 가서 검체를 한다. 수지보건소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검체를 하기 위해 줄을 서서 서류를 작성한다. 주변의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는지 어린이와 함께온 젊은 부부들로 어수선한데 무서운지 한 아이..

나의 이야기 2021.01.26

정족산성과 교동 대룡시장에 다녀오다!

정족산성과 교동 대룡시장에 다녀오다! 일시 : 2021년 1월 16일 토요일 아내가 한라산을 다녀오라고 하지만 일기예보를 보니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다. 눈도 싫고 금방이라도 쨍하고 깨질것 같은 파란 하늘이 난 좋다. 지리산도 구름이 가득하고 덕유산도 구름이 가득한데 마니산이 100% 맑음이니 오늘 산행은 강화도 마니산이다. 아내와 90년에 처음으로 다녀온 산이 마니산이었으니 30년만에 다시 마니산을 찾는 거다. 1시간 반이 걸려 함허동천 주차장에 도착을 하는데 넓은 주차장에 달랑 1대만 주차되어 있다. 무슨 일이지? 그 궁금중은 오래되지 않아 풀리는데... 먼저 등로를 향해 갔던 두 젊은이가 내려오며 "등산로가 폐쇄되었어요" 난 정상의 첨성단만 폐쇄했는지 알았는데 등로까지 폐쇄를 했다. 어떡하지? 강화도..

나의 이야기 2021.01.17

함백산- 一望無際의 조망에 반하다.

함백산- 一望無際의 조망에 반하다. 만항재 주차장에 들려보니 주차댓수가 10여 대 밖에 없어 다시 차를 몰고 올래 통신탑으로 향한다. 등로 입구 주변에 10여 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지만 다행히 공간이 있어 주차를 하고 함백산으로 향한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1km 거리이니 배낭을 메고 오를 필요도 없어 간편 복장으로 출발을 한다. 30여분을 올라 마루금에 올라서니 기대했던 상고대는 그림자도 보이지 않지만 최근에 보았던 하늘중에서 가장 파란 하늘이 우리를 반겨준다. 포근했던 날씨도 제법 바람이 불어 귀가 시리고 손이 시리다. 같은 옷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하니 아내인지 나인지... 정상에는 생각보다 적은 산객들이 칼바람을 맞아 가며 정상을 담아내고 있어 잠시 기다렸다가 우리도 정상으로 오른다. 모두 내려간 ..

산 이야기 2021.01.07

용문산 백운봉-안개가 야속하다.

용문산 백운봉-안개가 야속하다. 일시 : 2020년 12월 26일 토요일 어젯밤에는 둘째의 요청에 따라 보드게임을 즐기다 늦게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시계는 평소보다 아주(?) 늦은 7시 30분을 가리키고 있다. 백악산이나 군자산을 갈 계획이었으나 늦잠 탓에 산행지를 가까운 거리의 용문산 백운봉으로 바꾸고 9시가 넘어 출발을 한다. 도로는 코로나가 연일 1천명을 넘긴탓인지 평소보다 차량이 적었는데 곤지암부근의 사고로 한동안 정체되어 10시30분이 되어서야 용문산 자연휴양림에 주차를 한다. 자연휴야림은 휴관중이어서 주차를 쉽게 할 수 있었다. 휴양림을 올라오는 길에 바라본 마을은 1~2년전보다 전원주택인지,별장인지 모르는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10~11시 사이에 눈이 예보되어 있는데 눈..

산 이야기 2020.12.27

전곡항, 그리고 제부도

전곡항, 그리고 제부도 일시 : 2020년 12월 25일 금요일 코로나는 오늘도 멈춰서지 않았다. 1,000명에서 900명대로 내려 왔지만 안심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해돋이 명소인 정동진 해변이 폐쇄가 되고 열차가 정동역을 멈춰서지 않고 지나간다. 영국과 남아공에서는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견되어 지구를 발칵 뒤집어 놓는다. 예년 같으면 성탄과 연말연시를 맞아 휴가를 떠나려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을텐데... 아침에 잠에서 깨어 거실로 나오니 아내와 작은딸이 소파에 누워 TV를 보고 있다. 출근하는 날에도 일어나지 못하던 사람들이 휴일에는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나는 걸까? 아내와 둘째 딸을 태워 전곡항으로 향한다. 사람들이 몰려 나오기전에 바닷바람으로 우울함을 달래주고 돌아와야겠다. 한시간 가까이 달려..

나의 이야기 2020.12.25

한라산-아쉬운 설경에 탄식하다!

한라산-아쉬운 설경에 탄식하다! 일시 : 2020년 12월 18일 금요일 코스 : 어리목~윗세오름~선작지왓~영실 코로나는 멈춰 서지 않았다. 우한에서 작년 이맘때 인간 세계로 왔으니 벌써 일 년을 우리 곁에서 머물렀다. 이쯤 되면 떠날 때도 되었건만 염치는 눈곱만큼도 없어 떠날 생각을 하지 않으니 정말 골치 아픈 놈이다. 가라고 가라고 해도 가지 않고 이렇게 속을 썩이니 코로나 블루가 올 수밖에 없다. 올해 오월 휴가를 내고 중국의 쓰구냥 산을 다녀올 계획이었는데 코로나 태클로 가지 못해 휴가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휴가를 대책도 없이 덜컥 내놓고 하루를 보내니 더 답답해 죽을 지경이다.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고 만용(?)으로 한라산 등산을 계획하고 "급" 항공권을 티켓팅 한다. 제주를 갈 때는 9.900원..

산 이야기 2020.12.19

속리산-드디어 속리산에 들다!

속리산-드디어 속리산에 들다! 일시 : 2020년 12월 12일 토요일 코스 : 화북~문장대~입석대~오송폭포~장각폭포 올봄 도명산을 시작으로 낙영산... 도장봉, 그리고 지난주 청화산 등 속리산바라기 산들을 여러 차례 올랐었다. 그 산들을 오를때 마다 아내는 문장대를 가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하니 오늘 드디어(?) 속리산 문장대로 향한다. 법주사에서 문장대를 오르면 좋지만 지난주 청화산을 다녀오며 너무 힘들어 했던 아내에게는 짧은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옳은것으로 생각되어 화북에서 오르기로 한다. 차를 몰고 영통을 지나며 하늘을 보니 여명이 밝아오는 하늘에 걸려 있는 금믐달이 너무 예뻐 카메라를 찾으니 카메라가 보이지 않는다. 차를 세우고 트렁크를 열어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차를 돌려 집으로 가며 둘째에..

산 이야기 2020.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