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95

2021 가족 휴가

2021년 가족 휴가를 다녀오다! 일시 : 2021년 8월 2~4일 찻날 : 백양사~죽녹원~배남골 펜션 둘쨋날 : 메타세콰이어~죽방~지리산 뱀사골~전주 한옥마을~한옥이야기 셋째날 : 궁남지~쏘렐라 연일 코로나19가 1,700명대를 오르내리며 국민들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나와 애들이 23, 24일 코로나백신을 접존하였고 아내도 8월 16일 접종 예정이다. 고민을 했지만 조심해서 다녀오기로 한다. 휴가지는 담양과 전주, 그중에서 한옥마을에 있는 펜션을 예약하고 한옥마을 투어가 맘에 걸리지만 일부 계획을 취소하며 조심하기로 한다. 애들이 다컸는지 아침 일찍 출발하는데도 큰 불마 없이 잘따라준다. 휴가 성수기라 교통혼잡을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교통흐름이 좋아 생각보다 빨리 휴가지의 첫 일정인 백양사에 도착한다...

나의 이야기 2021.08.08

개나리가 피었다!

탄천에 개나리가 피었다. 어저께 하루 종일 장맛비처럼 봄비가 내리고 밤사이 눈발이 날렸는데 노란 팝콘같은 개나리가 피었다. 탄천에 개나리가 피었다. 어저께 하루 종일 장맛비처럼 봄비가 내리고 밤사이 눈발이 날렸는데 노란 팝콘같은 개나리가 피었다. 며칠 빨리 피었다고 이렇게 난리 법석을 떨어도 되는건지 모르지만 개나리는 아무런 관심도 없이 탄천에 개나리가 피었다. 며칠 빨리 피었으면 며칠 빨리 꽃잎이 지겠지 며칠 빨리 꽃잎이 졌다고 난리 법석을 떨지는 않을거다. 탄천에 개나리가 피었다. 어저께 하루 종일 장맛비처럼 봄비가 내리고 밤사이 눈발이 날렸는데 노란 팝콘같은 개나리가 피었다.

나의 이야기 2021.03.03

고성여행

고성으로 귀향하다! 일시 : 2021년 2월 11일 목요일 코로나가 일 년 넘게 물러서지 않고 기승을 부리며 우리네 일상을 산산이 부숴버렸다. 내일이면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인 설이지만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시행할 정도로 상황이 녹녹하지 않다. 단연히 설 차례도 지낼 수가 없고 처갓집 방문도 할 수 없다. 춘천 산소 성묘도 형제들이 각자 시간을 내어 따로 갈 수밖에 없다. 언제나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까? 7시가 넘어서 출발했는데도 고속도로는 생각보다 교통 흐름이 나쁘지 않다. 기분이 좋아야 되는건지... 싫어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산소에 들려 만두 떡국을 끓여 간단하게 차례를 지내고 아침을 먹는다. 늦은 설날이라서 그럴까? 바람이 그렇게 차지 않아 마치 이른 봄날의 아침 같다. 아침을 먹고 ..

나의 이야기 2021.02.12

자가격리

이제 48시간 남았다! 월요일 저녁 막 퇴근해서 옷을 갈아입고 한숨 돌리려는데 핸드폰의 벨이 울린다. 누구지? 모르는 전화번호에 망설이다가 전화를 받는다. 지난주 금요일에 미금동 소재의 "OOOOO"에 다녀 오셨지요? 네!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서 자가격리하셔야 됩니다. 네? 전 마스크를 1초도 벚지 않았는데요 그래도 자가격리 하셔야 됩니다. 이 무슨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야! 놀라는 가족들을 뒤로 하고 바로 안방에 격리된다. 담당 공무원이 보내준 자가격리앱을 깔았다. 그 다음날 오전에 수지보건소에 가서 검체를 한다. 수지보건소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검체를 하기 위해 줄을 서서 서류를 작성한다. 주변의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는지 어린이와 함께온 젊은 부부들로 어수선한데 무서운지 한 아이..

나의 이야기 2021.01.26

정족산성과 교동 대룡시장에 다녀오다!

정족산성과 교동 대룡시장에 다녀오다! 일시 : 2021년 1월 16일 토요일 아내가 한라산을 다녀오라고 하지만 일기예보를 보니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다. 눈도 싫고 금방이라도 쨍하고 깨질것 같은 파란 하늘이 난 좋다. 지리산도 구름이 가득하고 덕유산도 구름이 가득한데 마니산이 100% 맑음이니 오늘 산행은 강화도 마니산이다. 아내와 90년에 처음으로 다녀온 산이 마니산이었으니 30년만에 다시 마니산을 찾는 거다. 1시간 반이 걸려 함허동천 주차장에 도착을 하는데 넓은 주차장에 달랑 1대만 주차되어 있다. 무슨 일이지? 그 궁금중은 오래되지 않아 풀리는데... 먼저 등로를 향해 갔던 두 젊은이가 내려오며 "등산로가 폐쇄되었어요" 난 정상의 첨성단만 폐쇄했는지 알았는데 등로까지 폐쇄를 했다. 어떡하지? 강화도..

나의 이야기 2021.01.17

전곡항, 그리고 제부도

전곡항, 그리고 제부도 일시 : 2020년 12월 25일 금요일 코로나는 오늘도 멈춰서지 않았다. 1,000명에서 900명대로 내려 왔지만 안심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해돋이 명소인 정동진 해변이 폐쇄가 되고 열차가 정동역을 멈춰서지 않고 지나간다. 영국과 남아공에서는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견되어 지구를 발칵 뒤집어 놓는다. 예년 같으면 성탄과 연말연시를 맞아 휴가를 떠나려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을텐데... 아침에 잠에서 깨어 거실로 나오니 아내와 작은딸이 소파에 누워 TV를 보고 있다. 출근하는 날에도 일어나지 못하던 사람들이 휴일에는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나는 걸까? 아내와 둘째 딸을 태워 전곡항으로 향한다. 사람들이 몰려 나오기전에 바닷바람으로 우울함을 달래주고 돌아와야겠다. 한시간 가까이 달려..

나의 이야기 2020.12.25

막내 군입대

일시 : 2020년 11월 2일 월요일 막내가 입대하는날 아침 잠에서 깨어 창밖을 내려다 보니 가을은 더 깊은 가을의 끝자락으로 떨어져 있습니다. 밤새 뒤척이던 아내의 멍든 가슴일까봐 붉게 물든 단풍을 보고도 신음같은 소리도 차마 지르지 못합니다. 36년전에 내가 떠나갔던 그 길을 막내가 이제 다시 그 길을 떠납니다. 내가 떠날때보다 더 시린 아침입니다. 괜히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와 뒹구는 낙엽을 핑계삼아봅니다. 대문밖에서 배웅하시던 엄마가 보고 싶은 아침입니다.

나의 이야기 2020.11.06

청남대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 "가을에 물들다" 일시 : 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지난 여름 출장길에 잠시 다녀왔던 청남대를 깊고 깊은 만추의 가을에 가족을 데리고 간다. 1983년 12월 전두환대통령의 지시로 완공된 청남대는 개장 후 20년간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등 다섯 명의 대통령들이 휴식과 함께 국정을 구상하던 곳이다. 일반인의 출입이 엄금되어 있던 청남대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 4월 18일 개방하여 국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지난 여름에 방문하며 만추에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이번에 청남대를 다시 찾는다. 가을국화 전시회도 열리고 있고 단풍 또한 절정이니 이 계절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여행지가 되지 않을까? 막내가 입대를 이틀 남겨두고 있다. 모레 입대를 하니 가족..

나의 이야기 2020.10.30

포천으로 떠나다!

포천으로 떠나다! 일시 : 2020년 10월 9일 금요일 코로나19도 무섭지만 황금같은 시월의 삼일 연휴를 "방콕"하는 것은 더 무섭고 싫다. 팔월처럼 코로나19가 창궐하지 않으니 조심해서 가을바람을 콧구멍에 담아오자! 포천에 고속도로가 생기지 않았다면 꿈도 꾸지 못할 계획이지만 고소도로가 생기면서 접근성이 좋아져 충분히 다녀올만하다. 삼일연휴의 시작이라 교통혼잡을 걱정했지만 다행히 큰 교통혼잡 없이 신철원을 지나 삼부연폭포에 도착한다. 6.25이전만해도 38선 이북의 땅이었던 신철원은 나에게도 처음 방문이다. 용화저수지에서 잠시 머물다 내려오는 용화천의 화강암에 만들어 낸 삼부연폭포는 CNN에서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곳에도 선정된 폭포로 정선이 화폭으로 담아낼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부연사 밑의..

나의 이야기 2020.10.11